아무도 소개하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보는 '자기 소개'
나는요, 웃기는 것을 잘 기억하고, 다수의 이익을 꼼꼼히 챙기는 트렌드 리더. 스무 살,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알아온 동아리 선배가 내린 나에 대한 정의이다. 맞아, 내가 그렇지, 라고 생각하는 한편, 그랬었지, 싶기도 하다. 웃기게 말하는 것을 참 좋아했고, 웃긴 컨텐츠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야 말았던 오지랖 낭낭했던 나다. 그리고 나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좋아하여 유용한 정보를 나눠야만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.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꽉 찬 것 같았달까. 트렌드 리더라...... 이것은 지금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 맞다. 영끌 막차 직전에 탑승하였으나 전세가는 떨어지고, 깡통전세될까봐 이제나저제나 불안해하는 시민. 이런 존재가 나 말고도 참 많던데, 슬픈 트렌드에 승선한 상태이다. 그렇다, ..